걷다가 갑자기 무릎에 ‘퍽’…'반월상 연골 파열' 진단과 검사, 어떤 치료방법이 좋을까?

가정주부인 김모(54, 여) 씨는 얼마 전 겨울 산행을 하다 무릎 뒤쪽으로 ‘퍽’하는 느낌과 함께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무릎을 많이 구부리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바닥에 쪼그려 앉을 때마다 통증이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집 근처 의원에서 몇 차례 물리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그 때만 잠시 좋아질 뿐 결국 증상 호전은 없어 연초 지인의 소개로 세바른병원을 찾아오시게 되었습니다.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으셨는데요,

무릎통증의 원인은 흔히 알려진 ⚠️'퇴행성관절염'과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반월상연골파열’ 인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연세가 있는 노년층에게 주로 나타나는 반면, 과격한 운동이나 갑작스러운 방향전환 등으로 인해 젊은층 사이에서 반월상연골파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반월상연골파열의 주요원인, 증상, 그리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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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 연골
반달연골(meniscus)  /  초승달 모양의 섬유성 연골 조직

무릎관절의 보호・충격완화를 돕는 반월상 연골🌙

반월상 연골(연골판)은 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초승달🌙모양의 연골판을 말하는데 이는 무릎의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자리하고 있습니다(*내측 반월상연골판/외측 반월상연골판) . 반월상 연골의 기능은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무릎이 받는 충격을 완화해 주고 무릎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반월상 연골파열 (반월상 연골판 파열)
meniscal tear

이 반달 모양의 연골(연골판)이 외부 충격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손상되는 질환을 '반월상 연골/연골판 파열'이라고 합니다.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난 뒤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릎이 뻣뻣하거나 맥 없이 힘이 빠지는 느낌만 들어 손상된 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무릎연골은 자연치유가 어려운 부분이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 대부분 파열 범위가 넓어지거나 관절 연골까지 손상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반월상 연골파열 주요원인

 

• 농구나 축구 등의 운동 중 부상

젊은 연령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반월상연골판 손상/파열은 대부분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대개 무릎에 큰 회전력이 가해질 때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특히 스포츠활동 중 손상되는 일이 잦습니다. 

 

• 퇴행성 변화

하지만 대부분의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중년 이상의 나이에 외상 없이 발생하는데, 이는 일종의 퇴행성 질환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에서 흔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무릎에 누적된 부하와 스트레스가 병변의 원인이라고 지목됩니다.

• 무릎이 비틀리는 자세를 많이 하는 경우

그리고 한국인들의 경우 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특히 무릎손상이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양반다리 하기, 무릎꿇고 집안일 하기 등은 모두 연골판에 과도한 압박과 충격을 주어 반월상연골 손상,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반월상 연골 파열 후 통증 어떻게 나타나나요?

가장 기본적인 증상은 관절 전체에 뻐근하게 나타나는 통증이며 이로 인해 걷거나 운동하는 것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무릎이 구부려지지도 펴지지도 않는 관절 잠김 현상이나 계단을 내려가거나 뛰어내릴 때 힘이 빠지는 관절불안전증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럴 때 의심해보세요 🚨 ​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거나 느껴지는 경우 무릎의 부기, 뻣뻣함이 지속되는 경우 다리를 움직이거나 완전히 펴려고 할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 주변 근육이 약화하여 다리 무력감이 생기는 경우 뚜두둑 소리 같은 마찰음이 들리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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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 연골 파열 검사는 MRI

반월상 연골파열 같은 경우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MRI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연골은 연부조직이라 뼈의 이상여부를 확인하는 X-ray 촬영만으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이학적 검사(physical examination)후 연골판 파열이 의심될 경우, MRI 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다 볼 수 있습니다.

 연골판 손상 방치하게 되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어 주의

많은 환자분들이 연골판파열의 급성기 이후에 통증이 덜해지고, 찢어진 부위가 헤지면서 끼임 증상이 덜해지면 불편했던 증상이 다소 호전이 되니 “이대로 낫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 번 손상된 반월상 연골판은 스스로 재생하는 것이 어려워 일시적인 증상 호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찢어진 부위가 자리를 잡는 아급성기나 만성기에는 다소 통증이 덜해지지만, 점차 반월상 연골판의 기능이 소실되면서 퇴행성관절염이 조기에 진행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연골은 더욱 벗겨지고, 닳아 퇴행성 관절염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연골판 파열이 의심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찢어진 양상과 손상된 부위에 따라 나뉘는 연골판 손상 치료방법

반월상 연골파열 치료방법이 궁금해요

case 01 : 연골판 파열이 수평으로 파열된 경우? ☑️ 보존적 치료

 최근에 찢어진 양상이 수평파열인 경우에는 휴식안정, 약물치료, 보조기, 목발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내시경 수술없이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반월상연골파열 등 무릎관절 질환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최소침습적 치료인 관절 내시경 치료가 주목받으며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무릎연골판손상에 시행하는 관절내시경 치료는 내시경을 통해 환자 무릎 내 연골 결손부위 및 파열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병의 상태를 진단하며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반월상 연골판을 치료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관절염 예방" ✔️관절내시경 치료방법 하반신 마취하에 관절 부위에 1cm 미만의 2개의 구멍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방법으로  한쪽구멍으로는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 후 관절상태를 모니터로 보면서  반대편 구멍으로는 작은 도구를 이용해 파열된 반월상 연골판을 다듬거나 봉합하고,  그 외 관절속 이물질을 제거하고, 손상된 연골도 정리하는 치료법

• 입원기간 : 2박 3일 / 치료시간 : 약 20분  - 치료 후 샤워는 방수밴드를 부착하고 가능하며, 실밥 2주째 제거
  수술 후 바로 보행 가능하며,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한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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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02 : 파열된 연골로 끼임증상 발생 또는 연골크기의 손상이 큰 경우?  ☑️ 내시경하 연골판 부분절제술

 

파열된 연골조각으로 인해 다른 연골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 내시경하 연골판 부분절제술을 통해 파열된 연골판을 부분적으로 제거해 줍니다. 이 절제술은 하반신 마취하에 10~20분정도 소요되며, 내시경을 이용해 찢어진 부위를 다듬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추가적인 연골손상을 예방합니다. 수술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며 2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연골끼임증상이 바로 호전되어 통증이 사라지며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합니다.

case 03 : 연골파열이 가장자리에 가까운 경우?☑️ 내시경하 연골판 봉합술

파열면의 상태가 깨끗하여 봉합이 가능한 경우,또는 파열된 부위가 무릎 가장자리에 가까운 경우라고 하면 이때는 연골판봉합술이 필요합니다. 연골판의 두 부분을 실이나 기구를 이용하여 봉합하는 방법인 내시경하 연골판 봉합술을 시행할 수가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통증이나 잠김 또는 불안정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 지속적인 신전제한 등이 있을 때 시행하는 치료로 환부에 1cm 미만의 작은 절개를 내고 관절내시경을 집어넣은 후 모니터를 통해 손상된 반월상 연골을 보면서 치료하게 되는데 기존 절개법이 아닌 최소침습적으로 작은 구멍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수술치료가 필요한 환자분들에게 큰 부담을 덜 수 있는 치료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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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파열 후유증 및 재발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이렇게 내시경을 통한 치료 후 반월상연골파열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추가적인 재활운동은 꾸준하게 시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관절과 주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능동적 굴곡,신전운동을 꾸준히 시행해야 하는데요. 운동지도는 전문의 진단,처방 하에 무리하지 않게 하며 수술 후 4~6개월간은 스포츠운동은 되도록이면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치료가 두려워 파열된 연골판을 방치할 경우에는 파열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도 있으며, 울퉁불퉁한 연골판에 의해 관절면 손상도 더욱 진행되어 연골이 망가지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니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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